"남편과의 추억이 남아있는데 어떻게 떠나" 11년 전, 사랑했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가족도 이웃도 없이 홀로 산골 오지에 사는 할머니|한국기행|알고e즘
태백산 자락의 강원도 삼척 점리마을. 이 마을은 산비탈에 드문드문 집이 있다. 점리의 가장 꼭대기 집에는 정우화씨와 80대 노모가 함께 산다. 또 이 집의 일꾼이자 식구인 소, 누렁이는 봄이면 밭도 갈고 할머니 말도 곧잘 듣는다. 그래서 김순칠 할머니는 첫째를 우화씨, 둘째를 누렁이라고 생각하며 산다고. 이 집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곡식 빻는 디딜방아며 아궁이, 커다란 가마솥, 집 안에 들어와 있는 외양간까지……. 겨울이면 할 일이 없어지지만 정우화씨는 포도밭에 가지도 치고 묻어놓은 씨감자도 할머니와 함께 도란도란 구워먹는다. 남순옥 할머니는 11년 전 할아버지를 여의고 혼자 추억이 남은 집을 지키며 산다. 흑염소 다섯 마리, 닭 한 마리, 암소 두 마리와 할머니가 직접 받아낸 태어난 지 20일 된 송아지 한 마리, 그리고 할머니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강아지 똘이까지…….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이들과 함께 채운다. 겨울이 가면 꽃이 피고 봄은 오는데 떠난 할아버지는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이 허전하다는 할머니. 봄을 기다리는 할머니의 삶 속으로 함께 가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 겨울이야기 5부. 깊은 산골에 겨울 깊어가네 📌방송일자: 2014년 2월 7일 #한국기행 #알고e즘 #태백산 #태백 #점리마을 #오지 #오지마을 #산골 #산골마을 #산골짜기 #두메 #첩첩산중 #시골 #자연 #감동 #행복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