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영산 - 백두산 천지 가는 길

한민족의 영산 - 백두산 천지 가는 길

백두산(白頭山)은 북한과 중국의 국경에 있는 산으로서 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 부른다. 한민족에게는 민족의 영산으로 숭앙되어 왔으며, 환웅이 3,000여명을 이끌고 제사를 열었다는 산으로 높이는 2,744m이며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산 정상부는 1년 중 8개월이 눈으로 덮여 있으며, 흰색의 부석(浮石)들이 얹혀 있어 흰머리산이라는 뜻으로 백두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백두산의 최고봉은 장군봉(將軍峰)이며 2,500m 이상 봉우리가 16개로서 향도봉, 쌍무지개봉, 청석봉, 백운봉, 차일봉 등이 있고, 그 밖에 대각봉, 녹명봉, 천문봉, 망천후 등 2,500m 미만인 봉우리도 여럿이 있다. 그리고 정상에는 칼데라 호수인 천지(天池)가 있다. 천지의 수면은 해발 2,257m,면적은 9.165km2,둘레 14.4 km,평균 깊이 213.43m,최대 수심은 384m로, 63빌딩이나 에펠탑, 도쿄 타워도 모두 잠겨 버릴 정도이며, CN 타워, 스카이트리, 롯데월드타워의 경우 전체 높이의 3분의 2까지 잠겨버릴 정도의 깊이다. 수량(水量)은 19억5,500만 m³로서 한반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가장 깊은 호수이며, 천지의 물은 "승사하"(승차하라고도 한다.)를 통해 흐르다가 68m의 장대한 비룡폭포(장백폭포)에서 수직으로 떨어져 쑹화 강의 발원이 된다. 백두산은 쑹화 강 외에도 백두산 산정(山頂) 남쪽에서 압록강이, 무두봉(無頭峰, 높이 1,930m)의 북쪽 기슭에서 두만강의 발원이 된다. 백두산부터 지리산(智異山)까지 이르는 백두대간(白頭大幹)은 한반도의 기본 산줄기로서 모든 산들이 여기서 뻗어 내렸다 하여 예로부터 한민족에게 성스러운 산으로 숭배되었고, 환웅이 신시(神市)를 열고 단군이 태어난 성지(聖地) 또는 성소(聖所), 성역(聖域)등으로, 여겨서 신성시 되고 있다. 또한, 백두산은 남만주 북동에서 서남서 방향으로 뻗은 장백산맥의 주봉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