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V] 남북 斷電 70년… LS전선, HVDC 케이블로 남북 연결 준비 끝
[앵커]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남북 경제협력도 속도를 낼 전망인데요 이를 위해 북한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기가 들어가야 공장을 돌리든 철도를 놓든 한다는 겁니다 70년간 남과 북의 끊어진 전기를 잇기 위해 국가간 전기를 연결할 수 있는 고압직류송전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키보다 높은 케이블 드럼에 전선이 풀리고 있습니다 성인 팔뚝보다 굵은 이 전선은 땅속에 묻혀 고압의 전기를 실어 나르게 됩니다 LS전선이 시공 중인 고압직류송전,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케이블입니다 이 케이블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LS전선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의 5개 업체 정도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공인기관의 인증을 받은 건 LS전선이 처음 HVDC 케이블이 주목 받고 있는 건 남북 경협의 첫 단계로 전력망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훈 / LS전선 상무 “북한의 발전량은 남한의 4 4% 수준으로 궁극적으로 북한에 많은 발전소가 건설돼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기단축을 위해 발전소를 짓는 것 보다는 남한의 전기를 북한으로 송전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이해됩니다 저희는 해저, 지중, 가공의 HVDC 송전방식을 모두 보유하고…” 이와 함께 러시아와 중국, 몽골, 한국, 일본의 전력망을 잇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그리드는 국가간 전력을 연결하는 대륙 규모의 광역 전력망으로, 국가 간 전력거래와 신재생에너지 등의 통합 운영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LS전선은 HVDC 케이블을 개발·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힘쓰는 한편, 향후 동북아 슈퍼 그리드가 진행되면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해저 케이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S전선은 국내 최초로 해저 케이블 사업에 투자해 유럽 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던 시장에 진출한 뒤 중동과 유럽, 남미 등에서 연달아 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해상 풍력단지 건설, 국가간 전력망 연계, 해상 Oil&Gas 개발 등이 활발해지면서 해저 케이블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 com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