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귀환”…‘고려시대 사리’ 우리 품으로 [9시 뉴스] / KBS  2024.04.19.

“100년 만의 귀환”…‘고려시대 사리’ 우리 품으로 [9시 뉴스] / KBS 2024.04.19.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있던 진신사리와 고려시대 명승들의 사리가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유출된 지 100년 만의 귀환입니다.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뽀얀 옥빛에 쌀알보다 작은 크기, 6백 년 만에 공개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입니다. 이를 비롯해 미국 보스턴미술관에 전시 중이던 사리 다섯 기가 우리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돼 미국으로 흘러 들어간 지 한 세기 만입니다. [혜공스님/조계종 문화부장 : "보스턴미술관과 상호 협의를 통해 18일인 어제 3여래 2조사 진신사리를 이운하여 귀국했습니다."] 참된 수행 끝에야 생길 수 있다는 사리.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석가모니불과 가섭불, 정광불의 진신사리, 즉 실제 유해로 귀한 성물로 여겨집니다. 나머지는 고려시대 명승으로 꼽히는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입니다. 지공은 경기도 양주 회암사를 세웠고, 나옹은 스승인 지공을 받들어 회암사를 중창했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고려 말 지공선사와 나옹선사의 사리임이 사리장엄구를 통하여 직접 확인됐기에 역사성과 진정성에 있어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다만 고려 불교 문화의 정수를 담았다고 평가받는 사리보관함, 사리구는 보스턴 미술관에 남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임시 대여 형식으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백현민/문화재청 국제협력과 사무관 :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들을 미술관 측과 저희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조율 중에 있습니다."] 기증된 사리는 다음 달 봉안 법회를 거친 뒤 6백여 년 전 머물렀던 회암사에 봉안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문화재청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고려시대사리 #조계종 #문화재청 #보스턴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