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에 지소미아 갱신 권장”…볼턴 “北 자발적 핵포기 안할 것” / KBS뉴스(News)

美 “한국에 지소미아 갱신 권장”…볼턴 “北 자발적 핵포기 안할 것” / KBS뉴스(News)

미국 싱크탱크 포럼에 나란히 참석한 미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들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중 한명은 얼마 전 경질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인데요, 볼턴 보좌관은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이 결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며 북한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도 작심한듯 비판했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에 다시 전념할 것과 협정을 갱신할 것을 권장한다"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이 한국 정부를 향해 미국 정부의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일 두 나라가 미국의 세계전략 중심축인 인도 태평양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한 말입니다 [존 루드/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 "미국은 한일 두 나라의 균열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가 유지돼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 루드 차관은 또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을 강조해 최근 유엔사 확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연단에 오른 이는 최근 경질된 존 볼턴 전 보좌관 퇴임 뒤 첫 공개 강연에 나선 볼턴 전 보좌관도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모두가 심각한 위험에 내던져졌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한일 분열로 중국과 러시아가 이득을 얻고 있다며 미국이 한일 갈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건 큰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로 내세우는 북한의 핵, 장거리 미사일 실험이 없는 건 다행이 아니라 걱정해야 할 징후라고 경고했습니다 [존 볼턴/前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좋든 나쁘든 북한은 실험을 끝냈는데, 스스로 핵탄두와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 그러면서 해법으로는 '평양의 정권 교체'와 '군사옵션'까지 거론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한 한미 동맹과 관련해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조성 등을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한 것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