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허락해야 쏜다...누리호 발사 조건은? / YTN
"누리호 발사에 흐리거나 비·눈은 영향 없어" 발사에 지장 주는 가장 큰 변수는 ’강풍과 번개’ 경로에 번개 있으면 누리호 전자 부품 손상 우려 기상청, 전문 예보관 파견…현장 특화 예보 지원 [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술적 요인을 제외한 마지막 변수는 바로 날씨인데요, 누리호 발사의 변수가 될 날씨 조건은 무엇인지,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누리호가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 공간으로 솟아오릅니다 300톤이 넘는 추진력으로 중력을 뿌리치기 때문에 흐리거나 비가 내리는 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강풍과 번개는 발사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평균 초속 15m, 순간 최대풍속 초속 21m가 넘는 바람이 불면 발사가 중지됩니다 돌풍이 발사체의 진로를 틀어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경로에 번개가 나타나도 발사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발사체를 구성하는 전기 부품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사가 임박하면 기상청에서 전문 예보관을 파견해 현장에 특화된 기상 예보를 내는 이유입니다 [임윤진 /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장 : 예보관을 현장에 파견하여 낙뢰, 바람, 구름 등에 대한 기상요소에 대해 관측 및 예측자료를 분석하여 현장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발사가 가능한 기온 조건도 있습니다 영하 10℃에서 영상 35℃ 사이인데, 5월 하순 고흥군의 평균 기온은 18 8℃, 최고 기온도 24 9℃로 발사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날씨 조건을 확인한 뒤에는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고려 요소입니다 발사체가 이륙해 궤도에 진입한 뒤 지구를 한 바퀴 돌 때까지 우주정거장과 200k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또 발사체의 통신과 전자장비에 교란을 줄 수 있는 태양 흑점 폭발과 같은 우주 기상도 면밀하게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려면 기술적인 완성도는 기본, '날씨의 허락'이라는 마지막 관문도 돌파해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그래픽 : 박유동 영상편집:김혜정 YTN 김민경 (kimmink@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