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들인 땡볕 광장...활용은 '제로'
#서학동 #예술마을 #광장 #땡볕광장 #고장난조명 #사고위험 #애물단지 서학동 예술마을을 활성화하겠다며 전주시가 수십억 원을 들여 광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늘 한 점 없는 땡볕 광장이어서 마을 행사는 커녕, 주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입구에 설치된 광장입니다 웬만한 학교 운동장 크기의 드넓은 공간이지만 그늘 한 점 없습니다 땡볕에 노출된 돌바닥은 불판처럼 뜨거운 열기를 내뿜습니다 애써 심어놓은 나무들은 말라 죽은지 오랩니다 차도와 인도 사이에 설치한 조명시설도 고장나 사고 위험도 높습니다 [정순옥/전주시 서학동 주민 : 불이 안 켜져가지고 차가 이렇게 막 넘어와요 여기서 오다가 차가 이곳으로 막 넘어와요 그래서 사고도 몇 번 났어요 ] 공연과 작품 전시, 예술인 장터로 활용하겠다며 전주시가 21억 원을 들여 만들었지만 지난해 10월에 열린 공연을 끝으로 지금까지 아무런 행사도 열지 못했습니다 [한숙/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촌장 : 나무도 있고, 의자도 있어야 사람들이 여기에 모여들잖아요 근데 여기는 모여들지가 않아요 그냥 지나가기에도 너무 뜨겁고 불편해서 빨리 지나가는 공간?] 전주시는 당초, 이 광장에 바닥 분수와 의자, 화장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설물 설치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CG IN 전체 면적 4천4백제곱미터 가운데 절반이 넘는 2천820제곱미터가 전주교대가 관리하는 국유지였기 때문입니다 CG OUT [최미영/전주시 관광정책과장 : 장소가 국유지다보니까 실질적으로 거기에 지장물을 세우는 부분에 대해서 이것들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해서 이 사업들을 추진하지 못하게 된 상황입니다 ] 수십 억 예산이 들어간 광장이 제대로 활용도 못한 채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