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짐칸에 숨어 ‘무단이탈’ 시도…베트남인 무더기 적발 / KBS  2025.01.16.

화물차 짐칸에 숨어 ‘무단이탈’ 시도…베트남인 무더기 적발 / KBS 2025.01.16.

관광을 하겠다며 비자 없이 제주에 입국한 뒤 다른 지역으로 무단이탈하려 한 베트남인 11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제주 밖으로 나가는 배를 타려고 화물차 짐칸에 숨어 항구까지 왔다가 적발됐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구에서 여객선을 기다리는 화물차. 해경이 화물칸에 들어가 택배 상자 너머를 손전등으로 비추며 살펴봅니다. ["지금 보이는 것만 9명, 10명입니다. 11명…"] 20대에서 40대 베트남인들 11명이 숨어 있습니다.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겠습니다."] 이들은 화물차에 숨어 완도로 가는 여객선을 몰래 타려다 X레이 투시기를 갖춘 차량용 검색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부종혁/제주해양수산관리단 청원경찰 : "워낙 많은 사람이 화물칸에 있다 보니까 (검색기에서) 사람 형태가 꽤 뚜렷한 상태로 보이게 됐습니다. 현장에서 차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아놓고…"] 이 가운데 7명은 불법 체류자입니다. 이들은 관광 목적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다른 지역에서 일하기 위해, 이곳 제주항에서 무단이탈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이 제주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비자 없이 한 달까지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겁니다. 이들은 휴대전화 앱으로 브로커를 접촉해 한국인 화물차 운전기사를 소개받았습니다. [고근표/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무단이탈 외국인) 운반 알선 전문 조직과 해외 브로커 가담 등 범죄가 지능적이고 조직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앞서 제주에서는 이달 초 같은 혐의로 중국인 4명이 붙잡혔고, 지난해 11월에 입국한 베트남 단체 여행객 중 28명의 행방이 여전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 #경찰 #해경 #화물칸 #짐칸 #무단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