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충북 NEWS 170315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의붓딸 숨지게 한 계모

MBC충북 NEWS 170315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의붓딸 숨지게 한 계모

◀ANC▶ 어제 숨진 채 발견된 9살 여자아이는 의붓어머니의 방치 속에 숨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홧김에 아이를 밀친 뒤 10시간 넘게 조처를 하지 않은 건데, 출산에 양육 스트레스가 겹치며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ND▶ 어제(14)저녁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 3급의 9살 이 모 양 사인으로 추정된 외상성 뇌출혈은 의붓어머니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등교 준비를 하던 중 말을 듣지 않아 아이를 밀쳤는데 욕조에 머리를 부딪친 겁니다 학교에는 아이가 아파 못 간다고 했지만 별다른 조처는 없었습니다 ◀SYN▶ 학교 관계자 "아이가 열이 나고 아파서 못 간다고 " 의붓어머니는 방 안에 아이를 그대로 둔 채 10시간 넘게 아무런 응급조치도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괜찮아질 거라고 믿었다지만 오후 들어 아이의 상태가 나빠진 걸 확인하고도 술을 마시는 등 쉽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이어졌습니다 ◀INT▶ 경찰 "술에 취해 횡설수설 " 경찰은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6개월 전 출산 이후 산후 우울감에 시달리다 지난달부터 지적장애인인 의붓딸과 함께 지내면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결과가 나와야 할 수 있지만 일단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순간 우발적인 행동에 적절치 못한 판단이 안타까운 비극을 만들었습니다 MBC 뉴스, 정재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