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증인출석…"이명박측 요청해 다스 소송비 대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학수 증인출석…"이명박측 요청해 다스 소송비 대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이학수 증인출석…"이명박측 요청해 다스 소송비 대납" [앵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예상을 깨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미 검찰 수사 단계에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을 자백했던 이 전 부회장도 법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은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변호인 1명만 대동하고 조용히 법원에 나왔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지난 1월 증인신문에 나오지 않았지만, 재판부가 일부러 증인신문을 피한다면 강제로 데려오겠다고 경고하자 출석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혐의를 자백한 인물로, 이 진술은 이 전 대통령의 1심에서 뇌물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법정에서도 같은 취지로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부회장은 이 전 대통령 후보 시절 김모 변호사로부터 "미국에서 대통령 후보를 위해 법률적 비용이 들어가니 삼성에서 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액수를 떠나서 대통령 후보의 요청이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해야 했고 기업 입장에서는 강력한 대통령 후보자의 요청을 거절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부회장의 증언을 듣던 중 여러 번 거친 언사를 했다고 검찰이 지적해 재판부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 충격과 모욕이라고 강하게 부인한 가운데 이 전 부회장의 진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