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국정원 직원 수색현장에 국정원 동료들 먼저 갔다"
"숨진 국정원 직원 수색현장에 국정원 동료들 먼저 갔다" [앵커] 해킹사건에 연루된 국정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당일 수색현장에 소방관보다 국정원 동료직원들이 먼저 도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각종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18일 낮 12시 쯤 국정원 직원 임 모 씨가 경기도 용인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실종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보다 국정원 직원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기도의회 양근서 의원이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상황실 통화녹취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한 겁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당일 오전 11시20분 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은 보호자와 연결이 됐는지를 묻는 상황실 근무자에게 직장동료가 근처에 있어 만났다고 답을 합니다 "직장은 서울이지만 현장을 자주 왔다갔다 한다고 했다"는 대화 내용은 물론 현재 함께 있다고까지 설명합니다 약 10여분 쯤 뒤 현장 소방관은 직장 동료들이 차를 갖고와 나름대로 수색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도 전합니다 자살사고 현장에 대해 일절 개입은 없었다는 것이 현재까지 국정원의 공식 입장 [양근서 / 경기도의회 의원] "당시 교신내용을 들어보면 분명히 국정원직원들이 있었고 최소한 1명이 아니라 두명 이상이 차량으로 움직였다는 정황증거가 나온거거든요 " 양 의원은 국정원 직원들이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이유와 현장에서의 활동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당일 소방 무전과 전화통화 내용을 모른다고 답했고 국정원 관계자 역시 "수사중인 사항에 대해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