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령·뇌물에 사기까지...대학이 '비리 백화점' / YTN
[앵커] 횡령, 사기에 뇌물공여까지 기업이 아니라 전북의 한 대학에서 벌어진 범죄입니다 비리 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백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전북 군산에 있는 서해대학교 비리를 캐기 시작한 건 지난 8월 두 달여 수사 결과 이 대학 이사장이 교비 146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채로 대학을 인수한 뒤 사업 투자비를 마련하려고 저지른 짓입니다 범죄를 숨기려고 통장 변조까지 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브로커 김 모 씨에게 6억7천만 원을 건네 교육부 공무원들을 로비하라고 지시했고, 김재금 교육부 전 대변인에게 대학 인수 과정에서 잘 봐달라며 꿀단지와 책 속에 4,600만 원 상당의 외화를 넣어 전달했습니다 200만 원 상당의 골프채까지 건넸습니다 김 전 대변인 이외에도 서해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전·현직 교육부 공무원은 3명이나 됩니다 [김진숙,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교육부 금품 로비 벌인 정황을 포착해서 교육부 공무원 4명을 조사했습니다 그래서 1명은 구속기소 하고 또 1명은 약식 기소했고 2명은 처벌을 하지 않기로…" 이사장은 횡령과 뇌물공여 외에도 학교 운영 과정에서 사기까지 쳤습니다 있지도 않은 저소득층 장애인 18명을 '유령 등록'해 국가 장학금 6,800만 원을 받아 빼돌렸습니다 검찰은 서해대학교의 이사장과 전 교육부 대변인 등 3명을 구속기소 하고 이 대학 전·현직 총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대학 이사장을 견제, 통제할 수 없는 대학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이 같은 비리가 발생했다며 유사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 관리·감독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