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위험하다는 생각에 의상실 그만둬" / YTN (Yes! Top News)

[앵커] 헌법재판소의 증인 출석에 불응하며 잠적설이 돌았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오늘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하는 고영태 전 이사와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직접 설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오늘 공판의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 씨는 결국 출석했군요? [기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오후 2시를 조금 앞둔 시각에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한때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이사는 오후 2시 10분에 최 씨의 형사재판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받았고, 고영태 전 이사가 이에 응하면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최순실 씨와 처음으로 법정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고 씨는 현재 증인대에 서서 증인 신문을 받고 있는데요, 최순실 씨와 고 씨는 서로 눈도 마주치지 않고 있습니다 고 씨는 "최순실 씨와 가방을 판매하면서 알게 됐다며 이후 최 씨의 지시로 의상실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 또 대통령의 옷을 만드는 비용은 최순실 씨가 냈고, 옷과 가방을 만들며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서 부적절한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느껴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만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헌법재판소 증인 출석에 불응하며 잠적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고 씨가 오늘 재판에서 어떤 증언을 더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최순실 씨가 "사실관계가 다른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본인한테도 증인에게 질문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때문에 법정에서 최 씨와 고 전 이사가 직접 설전을 벌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고영태 전 이사에 앞서 미르 재단 전 관계자가 증인으로 출석했지요? [기자] 이성한 전 미르 재단 사무총장이 오전에 2시간 동안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제안으로 미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이성한 전 총장은 국정농단 사태의 불씨를 점화한 인물로 꼽히는데요, 이 전 총장은 최 씨가 미르 재단에 대한 문제를 차은택 씨에게 떠넘기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 전 총장은 지난해 8월쯤 한강 반포 주차장에서 최 씨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최 씨는 갑자기 법정에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