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피해지원센터 문 열었지만...피해자들 여전히 '먹먹' / YTN
대규모 전세피해 발생한 뒤 9개월 만에 개소 피해자들 스스로 조직 만들어 구제활동 벌여 인천 전세사기 피해 규모 3,100여 가구 추산 1천여 가구 경매 절차…1천여 가구 추가경매 예상 [앵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있는 인천에 정부의 전세피해지원센터가 이제야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1,2차에 걸쳐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금융지원과 임시거주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인지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역 전세피해 지원센터가 문을 열고 공식적으로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미추홀구를 비롯해 인천지역에서 대규모 전세사기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6월 무려 9개월이 지나서야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 사이 피해자들은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구제활동을 벌였습니다 자체적으로 파악한 인천지역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3천백여 가구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경매가 끝났거나 진행 중인 가구는 30% 정도인 천여 가구에 달합니다 앞으로도 천여 가구가 더 경매에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피해 전세금이 천6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1-2차 지원대책을 통해 저리전세대출과 긴급주거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환대출이 시작되는 5월 이전에 경매가 완료되는 피해자들은 지원대책에서 제외돼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안상미 / 미추홀구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서 그러면 이분들은 이미 신용불량자로 돼 있기 때문에 이분들을 구제할 수 있는 소급 적용이 필요한데 그분들은 지금 전혀 지원을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피해자들은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한 것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주택임대제도에 원인이 있다며 '사회적 재난'에 준하는 범정부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금을 돌려받는 것과 안정적인 주거지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금융기관의 주택 경매 절차를 일시 중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