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앵커] 독특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는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줄다리기에 이어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모두 19개로 늘어났습니다 임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에도 수십 번씩 거친 바다 속으로 자맥질해 전복과 소라 등 해산물을 캐는 해녀들 특별한 장치없이 잠수하는 어업 방식이나 망사리를 많이 채우지 못한 해녀에게 수확물을 나눠주는 배려심, 안전과 풍어를 위한 의식은 제주 해녀 공동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화입니다 제주 해녀 문화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와 아리랑, 김장 문화 등 19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박상미 / 세계유산분과 문화재위원] "인류의 문화적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은 것인데요 동시에 제주 해녀 문화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그러나 50년 전 2만3천여 명에 달하던 제주 해녀 수는 지난 2012년 기준 4천여 명으로 급감한 상태 더욱이 고된 작업과 낮은 사회적 인식 탓에 젊은이들은 바다를 떠나고 60~70대 '할망' 해녀들만 남았습니다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무형유산으로 인정받은 만큼 국가 문화재 지정 등 우리의 고유한 해녀 문화를 지키고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