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초등생 온몸에 멍…"체포놀이 빙자 폭행" 논란
장애 초등생 온몸에 멍…"체포놀이 빙자 폭행" 논란 [앵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달장애 아동이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아동의 부모는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고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부모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까맣게 든 멍, 속옥 위로 번진 핏자국 초등학교 3학년이 입은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상처입니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발달장애가 있는 자신의 아이가 같은 반 학생들과 '체포놀이'를 하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범인 역할을 하면서 무릎을 꿇고 신체가 제압당한 상태에서 허벅지 등을 발로 차였다는 겁니다 또 폭행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리자 성기까지 꼬집히는 등 가혹행위까지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해 달라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고 벌써 수만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의 부모도 온라인에 가해 사실이 없다는 글을 올리고 피해부모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는 자신의 아이가 피해학생과 유치원 때부터 친한 사이였는데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학교폭력위원회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에게 접촉 및 보복행위 금지 등의 징계를 내렸는데 피해학생의 부모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학교 관계자] "(피해학생 학부모가) 현재는 재심 청구 중에 있으시고 재심에서 명쾌한 조치가, 시시비비가 가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서울시교육청은 논란이 커지자 학교에 학생인권옹호관을 파견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