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2 [원주MBC] 65세가 노인? 70세도 '건강한 중년'.. 건중년 선포

2023. 2. 22 [원주MBC] 65세가 노인? 70세도 '건강한 중년'.. 건중년 선포

[MBC 뉴스데스크 원주] #고령화 #건중년 #65세 #70세 #노인인구 #인구절벽 #초고령사회 #횡성군 #횡성 ■ ◀ANC▶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절벽, 지역소멸.. 이제는 더이상 낯설지 않은 말이 됐죠. 인구문제는 우리사회가 직면한 최대 화두입니다. 강원도에서도 고령화율이 가장 높은 횡성군이 지역의 인구문제 해법으로 '건강한 중년선언'을 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유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로 71세가 된 김웅렬 씨. 아직 새하얀 입김이 쏟아지는 이른 아침부터 일터에 나와 업무 준비를 시작합니다. 종합운동장 주변 가로 청소를 하고 시설물을 관리하는게 그의 일. 직장에서 퇴직한 이후에도 10년 가까이 쉬지않고, 경제활동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만큼은 아니지만,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고, 등산과 테니스, 파크골프 등 다양한 취미생활도 즐기며 활력넘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김웅렬/횡성군 "저는 마음가짐이 항상 긍정적이고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이도 70이지만 65세 이때도 항상 일하는 재미로 살았으니까.. (스스로)노인이라는 자체를 지금도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 법령상 우리나라에서 노인, 고령자를 구분짓는 기준은 65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횡성군의 인구는 4만 6천명, 이가운데 65세 이상 인구는 1만 5천명으로 무려 32%에 달합니다. 10명중 3명 이상이 노인이라는 뜻인데, 횡성군이 이런 인구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하나의 방안으로 '건중년 실천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65세에서 70세까지는 법적으 노인으로 분류되지만, 횡성에서 만큼은 '건강한 중년'으로 정의하는 겁니다. 부양의 대상이라는 인식을 바꿔, 70세까지는 활발하게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취집니다. (s/u) 아직은 선언적 의미가 더 크지만, 지자체가 앞장서서 인식개선에 나선 만큼 향후 정책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개개인 마다 건강 상황과 여건이 다르고, 현재 노인정책이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연령에 따른 혜택을 줄이기보다는 인식개선 사업과 기업 인센티브 지원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INT▶이달환/횡성군 기획감사실장 "실질적으로 65세에서 70세는 생산가능인구로 저희는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업체에 시간제 취업을 유도하고, 자원봉사나 여러가지 사회활동을 도와줄 수 있는.." 서울, 수도권과 광역시의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으로 대표되는 노인연령 조정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되는 상황. 지역에서 내놓은 색다른 시도가 노인연령 조정에 대한 활발한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 낼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건중년 화이팅"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