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매체 “모래폭풍 높이 100미터”…우리나라 영향은? / KBS
지난 25일(현지시간) 몽골에서 발원한 모래 폭풍이 중국 북서부 간쑤 성의 한 마을을 덮치고 있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됐다. 중국 북서부 지역에 모래 폭풍이 몰아치면서 인근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진 것 뿐만 아니라, 오늘(29일)한국의 충청과 남부지방도 비에 황사가 섞여 내리는 '흙비'가 예보됐기 때문. 중국은 매년 봄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중국 동부 해안의 산둥 등 먼 도시까지 퍼지면서 상당수의 지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는 모래 폭풍 높이가 100m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약간의 과장섞인 표현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종말론적(apocalyptic) 광경'이라고 기상 전문가들 조차 묘사했다. 이미 이번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아지는 원인을 제공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26,27일(현지시간)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어제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면서 비나 소나기와 함께 황사가 섞여서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피해지역은 바로 중국 북서부 간쑤성. 이곳에선 최근 ‘황사 바람'이 도시를 한차례 휩쓸고 지나면서 짧은 가시거리로 인해 각종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관영매체 CCTV가 보도했다. 기상학자들은 조만간 중국 북부 전역에 더 많은 '모래 폭풍'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 주민들의 경우 실내에 머물면서 창문을 닫아두라고 경고할 정도. 중국 정부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지난해 진행한 대대적인 산림녹화 작업. 일부 전문가들은 이 덕분에 중국 북부를 강타할 모래폭풍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주변 지역에 미칠 악영향까지 줄어들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중국 #모래폭풍 #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