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희망을 심고 있다",호산나학교 정순영 교장선생님
더미션 보도자료 : “캄보디아의 다음세대를 기르는 ‘호산나학교’ 이전이 시급합니다 지금 학교 건물들은 상습 침수와 붕괴 위험에 놓여 하루하루가 불안합니다 기도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 이달 초 서울 강남구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인근 카페에서 만난 정순영(65) 선교사는 현재 추진 중인 교사 이전이 재정 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1999년 예장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파송으로 캄보디아에서 사역을 시작한 정 선교사는 2001년 프놈펜 스떵니언쩌이 빈민가에 ‘호산나 유치원’을 연 뒤 지금까지 교육 사역에 매진하고 있다 이 지역은 과거 서울의 난지도와 같은 쓰레기 산이 있는 곳으로 어린이들은 온종일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게 일상이다 정 선교사는 유치원에 이어 고등학교 교육 과정까지 개설했다 현재 500여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런 공로로 정 선교사는 지난해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기념사업회가 수여하는 ‘21회 언더우드 선교상’을 수상했다 정 선교사는 “2014년 중·고등학교 교실이 필요해 3층 건물을 지었는데 상습 침수 지역인 데다 부실 공사로 건물 곳곳에 금이 가고 있다”면서 “위태로운 건물을 보강하려고 철제 빔을 세웠지만 500석 규모의 강당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해져 부랴부랴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교사에서 2㎞ 떨어진 포첸통 지역의 3966㎡(1600평) 넓이의 창고 용지를 계약했다 땅 주인은 “호산나학교가 캄보디아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헌신해 달라”면서 매매 대금을 대폭 낮춰 줬다고 한다 정 선교사는 “잔금 기한까지 넉넉하게 배려해 줘 학교 이전이 시급한 우리에게 무척 좋은 조건인데 문제는 서둘러 이전을 준비하다 보니 재정 부족으로 막막한 상황”이라며 “주님께서 채워주신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일이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8월까지 치러야 할 땅값이 210만 달러(27억원)를 웃돈다 이 중 중도금 72만 달러(9억5000만원)를 올 연말까지 땅 주인에게 지급해야 계약이 유지된다 정 선교사는 “세상의 눈으로만 보면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기적을 통해 호산나학교를 키워준 하나님의 은혜만 믿고 이전을 시작했다”면서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캄보디아 어른들을 전도하는 건 정말 어렵지만 어린 나이부터 신앙 안에서 교육한 우리 호산나 아이들은 뼛속까지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면서 “신앙 안에서 가르치는 호산나학교의 미래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 co kr 출처 : 더미션( #캄보디아희망#호산나학교정순영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