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골프장도 '그린벨트' 논란...정부 '땅 긁어모으기' 부심 / YTN
그린벨트 유지 결정…군 골프장 부지 공급 대안 태릉 골프장 인근 구리시 갈매지구 호가 들썩 시민단체 "태릉 골프장도 그린벨트…훼손 안 돼" 이르면 다음 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 [앵커] 대출과 세금 규제에 이어 주택공급을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외곽 그린벨트는 풀지 않기로 하고, 대신 공급 대안으로 서울 노원구의 군 골프장 등을 개발해 미니 신도시를 짓겠다는 검토에 들어갔는데요 그런데 정부가 검토 중인 태릉 골프장도 그린벨트 지역이라, 정책이 확정되면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주택 공급 부지로 검토에 들어간 국방부 소유의 군 골프장입니다 일주일 동안 큰 혼란을 일으켰던 그린벨트는 해제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곳 군 골프장 부지가 유력한 주택 공급 대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 골프장입니다 83만㎡ 부지를 택지로 개발하면 주택 만 채 정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바로 인접한 육군사관학교까지 합치면 2만 채 이상도 가능합니다 태릉 골프장과 마주하고 있는 구리시 갈매지구는 주변 개발 소식에 들뜬 분위기입니다 [정해경 / 태릉 골프장 인근 부동산 대표 : 골프장 없애고 이 방대한 토지에다가 양질의 아파트를 지으면 국가적으로 너무 좋은 거 아니겠어요?] 특히 태릉 골프장은 주변 신도시와 교통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만 세대가량 공급이 가능해 미니 신도시 건설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태릉 골프장) 주변에는 지하철 6호선과 7호선이 위치해 있고, 인근 별내 지구에는 8호선 연장도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망이라든지 또 수요자가 원하는 서울지역에 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입지로 보입니다 ] 그린벨트 카드를 포기하고 선택한 대안은 군 소유 시설과 공공 유휴부지 등입니다 하지만 태릉 골프장 등도 그린벨트 지역이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이미 시작된 상황! 특히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기존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 발표를 준비 중인 정부는 남는 땅 긁어모으기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부지는 한정된 상황이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규제 완화나 용적률 상향, 층수 제한 완화 등의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