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 어선 수중 수색…실종 선원 4명 못 찾아 / KBS 2022.10.18.
오늘 새벽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이 사고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실종 선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 사이로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잠수요원이 조타실 문을 열자, 베개와 옷가지들이 떠오릅니다 선박 주변으로 몰아치는 강한 소용돌이에 잠수요원까지 휘청일 정도입니다 제주 서귀포선적 29톤급 근해 연승어선 '2006만진호'가 마라도 남서쪽 6 8km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이틀 전, 갈치잡이를 위해 모슬포항에서 출항했다가 교신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새벽 5시쯤 전복된 어선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어선에 타고 있던 50대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비롯해 외국인 선원 2명 등 4명이 실종됐습니다 [김희복/인근 어선 선주 : "만진호는 조업을 하지 않고, 다른 배들은 조업하는 과정이었는데 갑자기 통신이, 무전기로 서로 연락이 안 되다 보니까 "] 해경은 실종 선원들이 조류에 떠내려갔을 경우를 대비해 수색 범위를 더 넓히고, 헬기와 경비함정, 군함, 민간어선 등 20여 척을 동원해 수색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해역엔 3~4미터의 높은 파도가 치고 바람도 강해,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해경은 이 어선이 닻을 내리고 조업을 준비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우/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 "당시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서 날씨가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닻을 내리고 대기 중에 사고가 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 해경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구조본부를 설치하고 실종 선원 수색과 구조에 총력을 다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장하림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마라도 #어선 #실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