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테러 현장에 오열...관광 산업 '흔들' / YTN
[앵커]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파리는 여전히 여전히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참혹한 테러 현장에는 추모 행렬이 이어졌지만 주요 관광 명소들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썰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리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밤중 연쇄 총격으로 10여 명이 숨진 알리베르 거리. 총탄에 뚫린 유리창에는 꽃이 꽂혔고 식당 앞에는 촛불이 희생자들의 영령을 위로합니다. 맞은편 담장에 남은 선명한 총탄 자국들이 당시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아직도 현장 수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시민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현장을 찾아 안타까움 마음을 전했습니다. [잉겔손다, 노르웨이 관광객] "프랑스 국민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콘서트를 보러 왔는데, 취소됐습니다." 파리의 관광 명소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평소 휴일보다 크게 줄어든 관광객들은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하지만 테러 때문에 계획한 일정을 대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관광객들은 지나친 조치라고 지적합니다. [로슬리, 아일랜드 관광객] "프랑스가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테러범의 승리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문을 열면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평소에도 붐비던 주변 상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니르메드, 기념품점 직원] "가게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장사가 너무 안됩니다." 특히 장소를 가리지 않는 최악의 테러 때문에 애도 기간이 끝나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의 여파로 세계 최고 관광도시라는 파리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5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