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3천만 원 보내라" 남성 의원만 노린 딥페이크 / KBS  2024.12.28.

"가상화폐 3천만 원 보내라" 남성 의원만 노린 딥페이크 / KBS 2024.12.28.

남성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가짜 음란 영상물, 이른바 '딥페이크'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속 조치도, 예방책도 마땅치 않아 의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천군의회 조재규 의원입니다 지난주에 수상한 이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발신자는 외국인 이름이었고, 제목은 없었습니다 메일을 열어보니, 조 의원의 음란물 동영상을 갖고 있다며, 3,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보내라는 협박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 의원이 나체 여성과 함께 누워있는 사진도 첨부돼 있었습니다 가짜 합성 사진이었습니다 얼굴 사진은 의회 홈페이지에 있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입니다 [조재규/화천군의원 : "이게 얼마나 심각하고 얼마나 문제 의식을 가져야 되는지, 그리고 경찰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 사회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느꼈고요 "]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방의원 피해자는 10여 명 소속은 강원도의회, 춘천, 강릉, 화천까지 4개 지방의회입니다 범행 수법은 동일합니다 공통점은 피해자가 모두 남성 의원들이었다는 점과 의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 악용됐다는 점입니다 수신자만 다를 뿐 합성 사진의 배경은 똑같습니다 외국어를 컴퓨터로 번역해 놓은 듯 표현이 어색한 것도 비슷합니다 하나의 범죄단체가 조직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영진/강원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범죄 증거를 가지고 있으니 응답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는 점이 전체적인 유사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직성 범죄에 무게를 두고 계속 추적 수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 현재로선 '딥페이크' 협박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신고하는 게 최선의 대응 방법이라고 경찰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지방의원 #딥페이크 #경찰 #지방의원 #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