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센 비바람…밤 10시 태풍 근접해 고비 / KBS뉴스(News)
앞서 잠깐 전해드렸지만, 울산은 3년 전에 동해로 빠져나가는 태풍 차바로 인해서 폭우가 쏟아져, 당시 강이 범람하고 주택가가 대규모로 침수된 바 있었는데요. 울산 남미경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과거에 태풍으로 범람했던 태화강에 나가있는거죠. 벌써 비가 꽤 내리고 있군요? [리포트] 네, 제가 지금 나와있는 태화강에는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고 밤이 되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데요. 울산에는 현재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울산은 오후부터 지금까지 80밀리미터 가량의 비가 내렸습니다. 내일(7일) 아침까지 30 에서 80 밀리미터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람도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5에서 25미터까지 강하게 불겠습니다.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밤 10시가 될 전망입니다. 현재 울산지역 항포구엔 선박 800여 척이 대피해 있고,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됐습니다. 울산시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저지대 주차장과 징검다리를 폐쇄하며 대비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3년 전 태풍 차바로 인해 3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가 있었던 만큼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울산지역은 태풍 피해 등을 입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자연재난 대피소가 동천체육관과 종하체육관 등 265곳에 마련돼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울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연락하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