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고무통 살인' 징역 24년 중형 / YTN

'포천 고무통 살인' 징역 24년 중형 / YTN

[앵커] 지난해 여름, 포천에서 발생한 '고무통 살인사건' 기억하십니까? 고무통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두 구가 발견돼 주변 주민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는데요 범인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여성에게 징역 24년의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무통에 부패된 채 담겨 있던 남성 시신 두 구 악취가 진동하는 집 안은 쓰레기 더미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고, 방 안에선 8살짜리 남자 아이만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 51살 이 모 씨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고, 검찰은 이 씨가 10년 전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고, 내연남마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유기했다고 결론 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숨진 지 10년이 지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없었고, 이 씨 역시 내연남을 살해한 건 맞다면서도 남편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내연남 뿐 아니라 남편을 살해한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남편의 시신에서 독실아민 등의 성분이 치사량만큼 검출됐다며, 약물들이 이상반응을 일으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남편이 숨졌는데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10여 년 동안 은닉한 점에 비춰 유죄가 인정된다며,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특히 자신이 낳은 아이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보호·양육의무조차 포기해 어린 아이가 입었을 정신적인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