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복통 동반한 세균성 장염 환자 급증…원인과 예방법은? / YTN 사이언스
[앵커] 무더운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 질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장염'인데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음식 속 세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식중독에 의한 세균성 장염 환자가 늘어나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전문가와 함께 여름철 세균성 장염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해마다 6~8월, 이맘때쯤이면 세균성 장염으로 병원으로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여름철에 세균성 장염이 흔한 이유는 더위로 음식이 상하기 쉽고, 세균 번식이 잘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균에 오염된 상한 음식을 잘못 먹게 되면, 음식 자체 또는 세균에서 발생하는 독소 등으로 인해 장염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세균성 장염을 의심해 볼 만한 증상, 복통이나 구토 등이 나타나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인터뷰] 장염 초기 증상인 복통이나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나면, 가능하면 음식 섭취를 제한하여 위와 장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때 이온음료나 물 등으로 수분 섭취는 충분히 하여야 하는데, 수분 섭취만으로도 설사나 복통 등의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정맥주사로 수액을 공급 받아야 합니다. [앵커] 덥다고 차가운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것도 배탈의 원인이 될 것 같은데요.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 유의할 점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인터뷰] 여름철에 찬 음식을 먹고 배탈이 잘 나는 이유는 의학적으로 명확하지는 않지만, 찬 음식으로 인해 장운동의 변화가 생겨서 배탈이 날 수 있고, 소화효소의 작용이 감소하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인 소화효소의 작용은 35~40c에서 가장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찬 음식을 과도하게 먹을 경우에 소화가 원활하지 않게 일어나고, 이는 배탈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앵커] 교수님, 그런데 이렇게 차가운 음식도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나요? [인터뷰] 차가운 음식은 식중독을 일으킨다기보다는, 앞에서 말씀드린 배탈의 원인이 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장염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낫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증상이 심하면 합병증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