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생물…생태계 교란 원천 봉쇄 / YTN 사이언스
[앵커] 유전자 변형 생물이 실험실에서 유출되면 살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해외 연구팀이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이 만든 인공 아미노산을 먹어야만 생존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건데요 유전자 변형생물로 인한 생태계 교란을 원천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쥐라기 시대 공룡들 일정한 수로 통제하기 위해 모두 암컷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공룡들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스스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수컷을 만듭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공룡들은 인간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됩니다 이처럼 유전자 변형 생물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경우 생태계 교란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대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 "유전자 조작 미생물의 변형된 유전체 서열이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생물 유전체 서열에 끼어들어 자연계 미생물 유전체 서열에 변화가 생겨 자연계 미생물의 생활이 바뀝니다 " 미 하버드대·예일대 연구팀은 유전자 변형 대장균이 실험실을 벗어나면 생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대장균은 인공 아미노산을 먹어야만 살 수 있고, 인공 아미노산은 오직 연구팀만이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신종식,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기존의 영양 요구 균주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영양소에 의존적으로 만든 겁니다 이번 (해외) 연구진이 만든 것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영양소에 의존적으로 인공 영양소가 존재하는 조건에서만 성장하게 한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 때문에 유전자 변형 생물이 인간 통제를 벗어나더라도 이 인공 아미노산이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겁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유전자 변형 생물의 자연계 확산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생물학적 자물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