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뛰는 놈 위에 나는 놈'..피싱범 등친 20대

[안동MBC뉴스]'뛰는 놈 위에 나는 놈'..피싱범 등친 20대

2013/12/03 16:50:27 작성자 : 엄지원 ◀ANC▶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대포통장을 팔고는 피싱범보다 먼저 수천만원을 빼돌린 간 큰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금융기관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악용했습니다. 엄지원 기자입니다. ◀END▶ -------------------------------------------- 젊은 남성이 은행 창구에 들어섭니다.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얼마간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남성에게 돈 뭉치가 건네집니다. 이렇게 찾아간 돈은 삼천만원. -------------------------------------------- 중국의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70대 할머니가 입금한 돈을 먼저 가로챈 이들은, 다름아닌 대포통장 제공자들. 20살 류 모 씨 등 대학생 3명은 본인 명의로 개설한 통장을 개당 30만원씩 받고 피싱범들에게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포통장을 개설하면서 입출금 내역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실시간 알려주는 '입출금 통보 서비스'를 신청한 뒤 통장을 넘겨 통장내역을 손금보듯 알게 된 것입니다. 경찰로 사칭한 전화를 받은 할머니는 다급하게 돈을 옮겼고 (S/U)"사건당일 입금 알림 문자를 받자마자 해당 계좌를 정지시킨 뒤, 이후 돈을 출금했습니다" ◀INT▶이장우/상주경찰서 지능팀장 상주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역 대학생 류 씨 등 3명과 대포통장 모집책 22살 조 모 씨 등 모두 5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