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행사 다음 달 20~26일 금강산서 실시

이산가족 상봉행사 다음 달 20~26일 금강산서 실시

이산가족 상봉행사 다음 달 20~26일 금강산서 실시 [앵커] 남북이 무박 이틀간의 마라톤협상 끝에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8개월 만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실시됩니다 상봉 대상자는 남북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 규모로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에 한해 가족 동행이 허용됩니다 남북 양측은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무박 이틀간의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런 내용의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덕행 / 적십자 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9월 15일까지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10월 5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10월 8일 최종명단을 교환하기로 하였으며 우리 측 생사확인 의뢰대상은 250명, 북측은 200명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마지막으로 개최된 이후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1년 8개월 만에 재개되게 됐습니다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규모와 상봉장소를 놓고는 쉽게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상봉 시기를 놓고 견해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10월 10일을 전후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측은 다음 달 초를, 북측은 다음 달 하순을 제안했다는 겁니다 우리 측은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상봉 행사 정례화 등도 제시했지만, 북측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적십자 본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북한도 합의문이 발표된 이후 뒤늦게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합의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