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체험하고 '멍 때리고'...여유로운 휴일 / YTN (Yes! Top News)

농업 체험하고 '멍 때리고'...여유로운 휴일 / YTN (Yes! Top News)

[앵커] 서울 도심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 축제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또 한강공원에서는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는 '멍 때리기 대회'도 열렸는데요. 시민들의 여유로운 휴일 모습,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작은 농촌으로 변신했습니다. 일일 농부가 된 아이들은 부지런히 전통기구를 돌려 쌀 껍질을 벗기고, 쌀을 담을 토기도 직접 만들어 봅니다.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 축제가 열린 겁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날씨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신기한 볼거리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듭니다. [이민서 /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 날씨가 더워서 힘들긴 했는데 엄마랑 도자기도 만들어서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직접 재배할 농작물을 심어볼 수 있는 벼 심기 교실도 마련됐습니다.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자연과의 교감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이수정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여기 와서 보니까 아이들이 볼 수 없었던 식물도 많이 볼 수 있었고, 가장 좋았던 건 흙을 좀 더 가까이 접할 수 있었다는 것. 그게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한강을 따라 펼쳐진 청보리밭에서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무료함과 졸음을 이겨내고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는 게 유일한 대회 규칙입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 차분한 심박 수를 유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30분 만에 나온 첫 탈락자를 시작으로 참가자들이 줄줄이 백기를 듭니다. [추제우 /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 제가 운송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항상 바쁘게 살다 보니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없었는데, 대회에 참가하니까 머리가 하얘지면서 스트레스도 없어지고 마음이 안정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았습니다.] 시민들은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오늘만큼은 도심 속 휴식 공간에서 자연과 함께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