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모가지” 5회 연속 사과 거부 신원식, ‘지명 철회’가 답인 이유 [논썰|EP.144]

“문재인 모가지” 5회 연속 사과 거부 신원식, ‘지명 철회’가 답인 이유 [논썰|EP.144]

윤석열 대통령의 개각 인사가 또 말썽입니다 국회에서 막말을 쏟아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나 온갖 재산 관련 의혹에 휩싸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큰 문제입니다 압권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군 요직을 거친 장성 출신이면서, 쿠데타를 공공연히 옹호하고 현직 대통령의 신변을 위협하는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또 이완용을 비호하면서 독립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명예는 앞장서서 훼손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때는 “자유에 헌신한 의병”으로 칭송하다가 정권이 바뀌자 갑자기 “공산주의자 빨치산”이라며 안면을 바꿨습니다 말과 행동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군의 본분입니다 국방부 장관은 이를 이끌 막중한 책무가 있습니다 신 후보자는 이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 할 것입니다 여권에서도 “이렇게 편향적이고 정파성이 강하면 군의 수장으로 적절치 않다”(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해병대 수사 외압 몸통이라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돌연 국방부 장관 교체에 나섰습니다 꼬리 자르기, 흔적 지우기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 후보자는 “군인이 아닌 저질 삼류 정치인” 운운하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고 있습니다 신 후보자 자신도 1985년 8사단 중대장 시절 훈련 도중 사망한 중대원의 사인을 조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을 밝혀내기는커녕 또 한번의 은폐·조작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이런 인물이 국방부 장관이 된다면 군에 대한 국민 신뢰는 추락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지명을 철회해야 합니다 기획·출연 손원제 논설위원 wonje@hani co kr 연출·편집 조소영 분장 스타일에이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