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반도체발 지각 변동 대비해야 / KBS뉴스(News)
이현주 해설위원 최첨단 밥솥이라도 쌀이 있어야 밥을 하겠죠? 5G, AI 등 최첨단 4차 산업도 산업의 '쌀' 없이는 안됩니다 바로 반도체죠 4차 산업 시대 경제 패권을 노리는 중국의 아킬레스건입니다 자급이 안되섭니다 중국의 도전을 지켜보던 미국이 중국 4차산업을 이끄는 대표기업 화웨이에 대해 오늘부터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차단합니다 당장 우리도 그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 하이닉스가 화웨이에 공급중인 반도체 규모만 10조 원대, 각각 매출의 3%대와 11%대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대형 TV 화면용 OLED 패널도 구동 칩이 반도체라 화웨이에 판매할 수 없게 될 상황입니다 타격이 적지 않습니다 대안은 중국 중소 스마트폰 업체들입니다 중국 시장 강자인 화웨이의 빈자리를 이들 업체들이 메우면서 반도체 공급을 받아 줄 거라는 겁니다 때문에 벌써 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이들과 교섭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이번 조처는 세계 시장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문에선 화웨이가 우위였던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우리기업들의 반사 이익도 예상됩니다 또 화웨이가 30% 이상을 점유해온 5G 통신 시장의 흐름도 바뀔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맺은 8조 원대 계약이 그 신호탄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5년후 반도체 75% 자급을 목표로 세워둔 상태입니다 이번 제재가 오히려 이른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자극제가 돼, 그 시점마저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이는 우리의 텃밭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도전입니다 반도체발 세계시장 지각 변동, 우리가 긴장하며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뉴스 해설이었습니다 #반도체 #미국 #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