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100주년] "조국 위해 죽은 사람 생각해야"…임시정부의 어머니들[뉴스8]

[임정 100주년] "조국 위해 죽은 사람 생각해야"…임시정부의 어머니들[뉴스8]

【 앵커멘트 】 3 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MBN이 준비한 특별 기획, 네번째 순서로 오늘은 임시정부에서 안팎으로 활약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운동가의 어머니로, 또 며느리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임정의 여성들의 발자취를 이권열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인근 골목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는 이곳에서 다른 독립운동가 가족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곽 여사는 중국인들이 버린 채소를 주워 독립운동가들의 끼니를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중국 항저우) - "윤봉길 의사의 의거로 독립운동가들은 일본의 극심한 감시와 탄압에 시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들은 상하이에서 항저우로 터전을 옮겨 임시정부의 명맥을 이어가는 한편 독립투쟁을 계속했습니다 " 곽 여사가 손자와 함께 지냈던 항저우 옆 자싱의 집 단출했던 살림살이에 고단한 독립운동의 흔적이 묻어 납니다 다른 독립운동가들이 비단 솜옷을 마련하자 "지금 우리가 밥을 먹고 있는 건 윤봉길 의사의 피값"이라며 단칼에 거절한 일화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당시 곽 여사는 일본 경찰에 늘 쫓겨다니던 아들 김구와도 떨어져 지냈습니다 인터뷰 : 김건인 / 저장대 한국연구소장 - "김구는 다른 사람들의 위치를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김구의 위치를 몰랐습니다 김구가 신뢰하는 한두 명을 통해 다른 사람과 연락했습니다 "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김가진의 며느리 정정화 여사는 임시정부의 안살림을 맡은 것은 물론, 독립운동 자금을 전하기 위해 국경을 넘나들었습니다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던 충칭의 한인촌에서 광복을 맞았던 정 여사 대부분의 흔적이 사라졌지만, 다행히 일기를 남겨 당시 임시정부의 생생한 생활상을 후세에 전했습니다 "조국이 무엇인지 모를 때에는 그것을 위해 죽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라", 정 여사가 일기에 남긴 말은 지금도 후손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MBN 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사진출처 : 백범기념관·독립기념관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임시정부#3 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