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MBC 160621 제천시 엉뚱한 공사

충주MBC 160621 제천시 엉뚱한 공사

◀ANC▶ 도로를 뜯어내는 상하수도 관로 공사, 소음에 교통마비까지 불편이 한둘이 아닌데요. 제천시가 그래도 꼭 필요하다며 시가지에서 관로 공사를 벌였는데 황당하게도 엉뚱한 곳이었습니다. 심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상가가 즐비한 제천 시가지. 낡은 상수도관을 교체하겠다며 도로 일부를 뜯어냈다가 그냥 덮었습니다. 150여m 구간도 철거를 위해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을 진행하다 잠정 중단된 상태. 불과 3년 전 새 관로로 교체된 구간이었는데 땅을 파고 나서야 안 것입니다. ◀SYN▶ "어 이거 이상하다, 확인했더니" [S/U] "이렇게 도로를 걷어내기 위해 중장비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쓸데없는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SYN▶ "2~3년 전에 한 거 같은데 이상하다 했어" 제천시가 불과 3년 전 사업도 기억 못 하고 해당 구간에 공사를 발주한 탓입니다. 사업비 2억3천여만 원이 투입되는 상수도관 교체 구간은 모두 811m.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을 댄 2백여m 구간에서 중복 공사가 확인된 것입니다. 3년 전 공사 완료 구간 일부가 관로 평면도에서 누락돼 아무도 몰랐다는 겁니다. ◀SYN▶ "사람이 바뀌고 하니까" 엉뚱한 공사로 망신을 산 제천시는 뒤늦게 나머지 구간에 대해 중복공사 여부를 조사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영상취재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