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음주운전 20대 남성 차량 매단 채 달려 김항섭

제주MBC 리포트 음주운전 20대 남성 차량 매단 채 달려 김항섭

제주MBC 리포트 음주운전 20대 남성 차량 매단 채 달려 김항섭 ◀ANC▶ 역주행을 하다 보행자와 시비가 붙자 이들을 차에 매단 채 그대로 내달린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수배중이던 운전자도 검문에 적발되자 그대로 달아나면서 경찰관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END▶ 승용차가 일방통행 도로를 반대방향으로 달리고 운전석 문에는 남성 두 명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역주행 문제로 시작된 시비가 음주운전 여부로 번지자 27살 유 모씨가 갑자기 달아난 겁니다. (S/U) 유 씨는 역주행에 항의하는 보행자를 차 문에 매단 채 무려 500미터 가량을 질주했습니다. 21살 정 씨 등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INT▶ 사고 목격자 "남자 두 명이 차에 질질 끌려가다가 떨어졌는데 많이 다쳤고 차는 그대로 도망쳤어요" 검문하던 경찰도 큰 화를 당할뻔 했습니다. 음주 교통사고 혐의로 수배 중이던 31살 박 모 씨가 경찰에 적발되자 갑자기 차를 출발시켜 차 문을 잡고 있던 경찰관 한 명이 넘어지면서 왼쪽 눈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INT▶ 강경남 /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차량의 경우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은 큰 피해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는 차량에 의한 사고의 경우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했고 보행자를 다치게 한 유씨도 구속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