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꽃을 준비해요...꽃묘장 분주 / YTN
[앵커] 비가 그치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찾아왔지만 그래도 포근한 일요일 휴일입니다 야외 나들이 계획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계절을 앞서 느낄 수 있는 곳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 환 기자! 꽃묘장이라고요? 이름이 좀 생소한데요 어떤 곳인가요? [기자] 알록달록 봄꽃이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봄의 전령이라는 팬지가 화단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요 저희가 온 곳,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꽃묘장입니다 모종이나 묘목을 심어 키우듯이 꽃을 심어서 기르는 양묘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심은 13종류 약 19만 본의 봄꽃이 차례대로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핀 봄꽃은 어디로 갈까요? 아마 많이 보셨을 겁니다 지역마다 좀 차이는 있지만, 이달 말부터는 도심 주요 거리 곳곳에 봄꽃을 채워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죠 그 꽃들을 미리 준비하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꽃시장에서 파는 꽃보다는 조금 저렴하고 선명한 색상의 꽃이 많습니다 지금이 꽃을 내기 직전, 한창 바쁜 시기라 주말에도 직원들이 나와 있는데요 사실 이곳은 겨울엔 봄꽃, 여름엔 가을꽃을 가꾸며 늘 계절을 앞서 준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계절을 앞서 준비하는 곳, 잘 모르는 분도 계시겠지만, 농촌엔 육묘장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저희가 육묘장 모습도 화면으로 담아왔는데요 어제 경칩이 지나고 이제 춘분과 청명을 앞둔, 농사를 막 준비하는 시기이다 보니 육묘장도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파프리카나 오이, 토마토를 파종하고 키우는 손길이 분주했는데요 이제 조금 더 날이 풀리면 이렇게 준비한 모종을 농부들이 가져가 심고 한 해 농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전국 곳곳에 어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왔습니다 오늘은 황사와 미세먼지도 찾아왔는데요 정말 봄은 봄인가 봅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고 대단해도 계절의 변화를 거스르진 못하고 있습니다 지루한 겨울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맘때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새로 갖게 되는데요 늘 무거운 뉴스가 많지만, 활짝 핀 꽃처럼 올봄에는 밝은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