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경공부 - 여리고

온라인 성경공부 - 여리고

온라인 성경공부 2020년 7월 15일 여리고 여호수아 5:2~15 여호수아서는 창세기로부터 시작된 모세오경의 완결판입니다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비롯한 족장들에게 “네 자손을 창대하게 하며 네가 우거하는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리라 ”고 약속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출애굽기는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민족이 ‘큰 민족’을 이룬 뒤, 모세에 의해서 자유를 얻는 내용을 다룹니다 그런데 위대한 모세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그 유업 즉 이스라엘로 하여금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을 정복하고(1~12장) 정착하는 일(13~21장)은 후임자 여호수아에 의해서 성취되었습니다 따라서 여호수아서는 창세기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완결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입증해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창세기부터 여호수아서까지 여섯 권을 일괄해서 ‘모세육경’이라고 부르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여하튼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성이 바로 여리고 성입니다 여리고 성 정복을 위한 전투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입성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처음으로 벌인 것이므로, 이후 가나안 정착이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은 것이라는 점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의 남쪽 관문으로 지금도 이집트와 요르단으로 통하는 요충지입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은 길이 240킬로미터(북~남), 너비 120킬로미터(동~서) 규모의 땅으로, 당시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말미암아 매우 번성한 곳이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스라엘이 지나온 광야를 생각하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옥한 땅이었습니다 실제로 ‘젖’은 그곳에 넓은 목초지가 있어 양이나 염소를 키우 나는 젖, ‘꿀’은 대추야자 열매를 대표적으로 상징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은 무주공산이 아니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번성한 문화를 이룬 사람들이 이미 그곳에 정착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물이 풍부했던 여리고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가장 오래된(기원전 8000년) 견고한 성곽도시였습니다 1999년 성서고고학자 브라이언트 우드 박사가 “Creation ExNiholo Journal”지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당시 여리고 성이 얼마나 번창했었는지가 구체적으로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리고는 요단 강 서쪽 8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토질이 기름지고, 열대과일이 풍성한 오아시스 지대로 마치 사막 한 가운데 ‘녹색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우드 박사는 1908년부터 100여 년에 걸쳐 여리고 성 발굴에 힘써 온 많은 고고학자들의 발굴 결과를 분석하여 여리고 성의 구조를 재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따르면 3,300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리고 성은 외벽과 내벽이라는 이중 성벽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외벽은 약 5미터 높이의 기초성벽 위에 진흙벽돌을 쌓아올린 두께 2미터, 높이 7미터의 벽돌 벽이었다고 합니다 설령 외벽을 뚫고 적이 들어온다고 해도, 또다시 지상으로부터 14미터 가량 되는 둑 위에 외벽 못지않게 높은 내벽이 버티고 있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성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본문 1절에도 “이스라엘 자손들로 말미암아 여리고는 굳고 닫혔고 출입하는 자가 없더라 ”고 기록하고 있듯이, 2장에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을 체포하지 못하고 그냥 돌려보낸 후에 철통같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당시 군사 조직과 무기 체계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이스라엘이 이들에 맞서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타티’는 예언적 완료 시제로서, 이스라엘이 반드시 여리고 성을 정복할 수 있다는 확정적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사실 요단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의 강한 민족들이 버티고 있는 상황을 암시하듯 굳게 서 있는 여리고 성을 보고 또 다시 답답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실현해야 할 비전과 해결해야 할 큰 문제를 직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문제의 크기와 우리 자신의 능력에 주목합니다 그래서 늘 가능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따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40년 전 가데스 바네아에서 열두 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을 때의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태도가 그랬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의 크기가 아니라 주님께서 그 일을 우리에게 허락하셨느냐, 아니면 내 욕심으로 하려고 하느냐 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허락하시면 아무리 문제가 크고, 우리 능력이 모자란다고 할지라도 분명히 이길 수 있습니다 여리고 성 함락전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수행한 최초의 전투였습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라고 하는 것에는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전쟁이라고 하면 전투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전투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제시하신 전투 방법은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3~4절을 보면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둘러 성 주위를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 제사장 일곱은 일곱 양각 나팔을 잡고 언약궤 앞에서 나아갈 것이요 일곱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그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것이며 제사장들이 양각 나팔을 길게 불어 그 나팔 소리가 너희에게 들릴 때에는 백성은 다 큰 소리로 외쳐 부를 것이라 그리하면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리리니 백성은 각기 앞으로 올라갈지니라 하시매” 그저 이스라엘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성 주변을 줄지어 돌고, 나팔 소리에 맞춰 소리를 지르는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말씀과 같이 전쟁의 성패를 주관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고 그대로 따를 때 그 성이 무너지는 놀라운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우리 삶에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신 6:10~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를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게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라고 약속하신 것과 같이, 택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창대한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위대한 삶은 자신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껏 사람이 해봐야 더 좋은 무기를 가지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뒤 피터지게 싸우는 일일텐데, 하나님이 역사에 믿음으로 순종하면 성이 무너지는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묵묵히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여리고 성은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큰 성읍을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차지했습니다 폐허가 된 여리고는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신다는 분명한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첫 전투에서 이런 기적적인 승리를 주신 이유는 명확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전투에서 하나님을 분명히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뜻에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교훈을 버리는 백성은 미련한 백성입니다 그 사실이 곧바로 이어진 아이 성 전투에서 분명해집니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규모의 문제가 아닙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얼마나 크고, 어려운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분명히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순도 100%의 믿음입니다 믿으면 반드시 역사가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