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음담패설 일파만파…지지철회-사퇴압박 봇물
트럼프 음담패설 일파만파…지지철회-사퇴압박 봇물 [연합뉴스20]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너무 노골적인 음담패설 파문이 한 달 남은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지 철회와 사퇴 압박이 거세지만 트럼프는 절대로 후보를 사퇴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과거 유부녀를 유혹했던 경험을 음담패설까지 섞어가며 자랑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그녀에게 접근했어 그녀가 팜비치로 왔거든 접근했는데 실패한 것 인정해 XX하려고 시도했어 그녀는 유부녀였어 "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하고 몇 개월 후인 지난 2005년 트럼프가 연예매체 관계자와 나눈 대화 내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당신이 스타면 여자들은 다 받아주게 돼있어 (뭐든지요?) XX를 움켜쥐고, 어떤 것도 할 수 있다고 " 충격적인 녹음 내용에 파문이 커지자 트럼프가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저는 후회할 만한 말과 행동을 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 지지 철회와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말이 역겹다며 트럼프와의 합동유세를 취소했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많은 기행과 막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를 줄곧 변호하던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도 도저히 그를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는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내 인생에 사퇴는 없다며 후보 사퇴 가능성은 '제로'라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의 부인인 멜라니아도 "남편이 용납 못 할 발언을 했지만 이는 현재의 그를 대변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사과를 받아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트럼프가 이번 음담패설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는 '후보교체'라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시나리오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