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평시조(응종청) 청오 김인순 시조창 감상-42
ㅇ 제목 : 간밤에(평시조, 응종청) ㅇ 지은이 : 한천 정민교(1697~1731) ㅇ 시조창 : 청오 김인순(2019 전주대사습 시조부문 장원) ㅇ 대금반주 : 설촌 김용욱 ㅇ 시조 간밤에 부던 바람에 만정도화 다 지거다 아희는 뷔를 들고 쓸으려 허는고야 낙화 ㄴ들 곶이 아니랴 쓸어 무삼 하리요. ㅇ 2021. 5. 9 ㅇ 지은이 정민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집 "청구영언"의 서문을 쓴 시인 정래교의 아우로, 어려서 부터 시에 재능이 있었으나, 높은 관직보다는 여항시인으로 활동. 가난하여 전라도 한천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그래서 그의 호를 한천으로 하였다. 영남백 조현명의 객사에 머물며 시를 논하고, 조현명의 자제들 교육을 하다가 학질에 걸려 35세에 요절하고 말았다. 이와 유사한 시조로 사육신의 한명인 유응부의 시조가 전해온다. 간밤에 불던 바람에 눈서리 치던말가.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다 기울어 가노매라. 하물며 못 다 핀 꽃이야 일러 무삼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