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년 편지2 배경음악: 장수들은 늙고, 군사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도망가거나 흩어졌습니다. #난중일기 #이순신 #임진왜란

1593년 계사년 편지2 전라 감사가 다시 임금에게 충성하러 부임했으며, 절도사는 경상도에 머물며 군사와 말을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량과 군기는 이미 바닥났고, 방어를 위한 군사 배치도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수들은 늙고, 군사들은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도망가거나 흩어졌습니다. 남아있는 군사들도 배고픔과 추위 때문에 힘들어하고, 고을마다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군사를 징발하려고 남아있는 사람들까지 동원하니, 이 도에서도 점점 군사를 모으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큰 고을에서 300명 정도의 힘차고 왕성한 사람을 조급히 선발하여 채우라고 독려하는데 무척 어렵습니다. 더구나 소모사(召募使 : 의병을 모집하기 위하여 임시로 파견하던 벼슬)가 내려와 남아있는 군사들을 징집하니, 각 진포에 군사들을 나누고 여러 읍에서 군사들을 뽑아 수를 맞추었습니다. Z9YYYW@AI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