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재명, 교섭단체 대표연설..."尹 정권 1년 비판, 추경 촉구" / YTN
[앵커]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 등 윤석열 정권의 지난 1년을 비판하고, 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전환의 시대, 퇴행을 거슬러 내일을 창조하자" 희망을 만들어 30년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지구 반대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은 우리 삶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지난 30년간 지속된 자유무역의 태평성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국익을 위한 무한 경쟁의 시대, 신보호무역주의 장벽은 가파르게 높아가고 있습니다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성취로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국가가 됐지만, 유례없는 대전환 속에서 국가는 흔들리고 국민의 삶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자문합니다 국가란 무엇인가?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합니다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고,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국가와 정치는 그 역할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삶의 벼랑 끝에서 생을 포기하는 국민들이 계십니다 지난 1년, 우리 사회 곳곳은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을 겪었습니다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눈 떠보니 후진국' 이라는 말이 유행을 하게 됐습니다 민주공화국 주권자의 자리는 권력자가 차지했고,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대체됐습니다 부모처럼 포근하고 든든해야 할 국가는 채찍 든 감독관처럼, 국민을 '각자도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1년 만에 윤석열 정권은 민생, 경제, 정치, 외교, 안전을 포기했고, 국가 그 자체인 국민을 포기했습니다 한마디로 5포 정권, 국민포기정권입니다 ■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포기했습니다 출범 때부터 수없이 비상벨이 울렸지만 정부는 민생을 방치했습니다 "원재료 물가상승으로 부득이 가격을 인상합니다 미안합니다" 골목마다 사정하다시피 내건, 이런 안내문이 즐비합니다 라면과 김밥 한 줄 먹으려면 만원이 넘는 현실, 분식집도 부담스러운 학생들이 발길을 돌립니다 30년 넘게 사우나를 운영했던 사장님은 치솟는 가스비와 전기요금 때문에 끝내 폐업했습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40대 부부는 전세대출 원리금, 생활비, 교육비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습니다 가계부채는 이제 시한폭탄입니다 올 1/4분기 가계부채 총액은 약 1,854조원입니다 한국은 세계 34개 주요국 가운데, 가계 빚이 GDP를 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마른 수건 쥐어짜듯, 서민과 중산층을 쥐어짜며 민생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서민살림을 지원하고 골목상권을 그나마 버티게 해준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가 전액삭감 하겠다고 합니다 공공기관 채용을 6년 만에 최소로 줄여놓은 정부가, 고용상황이 역대최고라 자평합니다 '그냥 쉬었다'는 66만 명의 2030 청년들이 이 정부에게는 투명인간입니까?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로 소득하위 20% 중 3분지2가 적자가구, 즉 빚을 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태입니다 ■ 윤석열 정부는 경제를 포기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긍정평가는 최하위입니다 국민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