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 장으로 수은 오염 확인한다 / YTN 사이언스

종이 한 장으로 수은 오염 확인한다 / YTN 사이언스

[앵커] 체내에 축적돼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중금속인 수은의 오염 여부를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값비싼 분석 장비 대신 값싼 종이 칩을 활용하기 때문에 먹는 물과 식품 등에 대한 수은 피해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은은 대표적인 체내 축적 중금속으로 뇌와 중추신경계, 신장 기능에 심각한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에 악영향을 끼쳐 세계보건기구, WHO는 먹는 물과 식품의 수은 허용 기준치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금 나노입자를 이용해 수은 분석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10분 이내에 수은 오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저비용 고감도 종이 칩을 개발했습니다 [한귀남 /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물재난연구팀 : 금 나노입자에 촉매 특성을 이용해 가지고 수은이 존재 시 간단한 발색 반응을 통해서 수은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 수은 키트 입니다 ] 특히, 분석 시료의 양을 늘리는 것만으로 시료의 농축 효과가 있어 기존 기술보다 10배 이상 검출 범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진단 키트는 앞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 현장 분석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중금속 분석 방법은 정확하고 여러 종류도 가능하지만, 장비가 비싸고 분석 과정에서의 오류와 장비 유지보수 비용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권요셉 /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생물재난연구팀장 : 수은뿐만 아니라 다른 중금속까지 연구를 확대해서 국민건강을 증진하고 또한 이러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기술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하겠습니다 ]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츠'지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