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가해학생 피해자 밀었나?…"반혼수상태로 뛰어내리지 못 해" [MBN 뉴스7]

인하대 가해학생 피해자 밀었나?…"반혼수상태로 뛰어내리지 못 해" [MBN 뉴스7]

【 앵커멘트 】 지난달 있었던 인하대 성폭행 살인 사건은 수사 초기, 경찰이 살인 정황을 밝히지 못해 검찰이 사실상 재수사에 들어갔는데요. 검찰이 준강간치사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혐의를 바꿔 재판에 넘겼는데, 살인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인하대 학생 추락사 사건 수사를 마치고 검찰로 넘길 때만 해도 가해학생의 혐의는 준강간 치사였습니다. 수사 초기에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창틀에서 밀었다"고 진술했으나 그 뒤 "추락 당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바꿨고 경찰이 살인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가해학생(지난달 22일)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검찰은 법의학자와 현장을 다시 조사하면서 우선 피해학생이 추락 4~5시간 후 음주 측정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0.191%였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정도면 추락 당시에는 혼수상태에 가까웠으리라는 법의학자의 의견에 따라 피해학생이 스스로 뛰어내리긴 불가능하고, 결국 가해학생이 밀었다는 결론을 내린 겁니다. 또 피해자의 손에서 외벽 페인트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외부 힘에 의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피해학생이 추락한 직후 가해학생이 이를 본 뒤 내뱉은 것으로 보이는 욕설이 휴대전화에 녹음됐고, 의도적으로 녹화가 정지된 점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이런 점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 혐의를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정황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가해 학생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1일 시작됩니다. 피해학생을 일부러 밀어 떨어지게 했다는 정황이 하나 둘 확인되면서 검찰이 둔 살인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 원기자 영상편집 :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