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월드비전 "시리아 3년, 난민들을 위해 기도를"

[C채널뉴스] 월드비전 "시리아 3년, 난민들을 위해 기도를"

반정부 시위에서 촉발돼 내전으로까지 확산된 시리아 사태가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 65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하고, 아동들의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중단 없는 기도와 후원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이인창 기자의 보돕니다. 월드비전 협조 영상( 아이들 인터뷰) - 자막 아님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지 3년.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와중에 힘없는 어린이들의 피해는 매우 컸습니다. 월드비전 긴급구호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국내 난민은 425만명,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 국외 난민은 210만명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어린이 난민은 100만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로 추산되는 14만명 중 어린이는 7,600여명이나 되며, 최근에는 12세 이상 어린이도 징집돼 전장에 보내지고 있는데다 인신매매, 성폭행 등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 크리스천들의 피해도 큽니다. 시리아 정교회에 따르면 크리스천 175만명 중 3분 1 이상이 시리아를 떠나야 했으며, 교회에 불을 지르거나 성직자를 납치하는 사례도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4개 세력으로 분리된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은 좀체 중단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심지어 10년 이상 내전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리아 상황에 세계교회는 "국제사회와 시리아 정치 지도자, 모두가 평화정착을 위한 정치적 해법 모색을 위해 나서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40개국 345개 교단이 찾았던 WCC 제10차 부산 총회 현장에서도 시리아 사태에 대한 관심과 해법을 촉구하는 다양한 견해들이 제기됐으며, 한목소리로 시리아 국민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앞서 9월에 열렸던 WCC 평화 컨퍼런스에서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 교회 지도자들이 "시리아의 평화는 힘과 군사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교회가 시리아인들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드비전, 기아대책, 굿피플 등 국내 기독 NGO들은 3년째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배부와 교육사업, 식수지원 사업, 의류보내기 등의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교회연합 봉사단체 월드디아코니아도 여성 직업교육과 의약품, 난방용품 등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내전을 끝내기 위한 정치 지도자들의 결단은 물론이거니와 극한의 고통 중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포기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노력입니다. 이미 한국전쟁 와중에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나라와 한국교회 역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