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그림으로 남긴 '왕송호수 생태계'

[의왕] 그림으로 남긴 '왕송호수 생태계'

[앵커멘트] 의왕시 왕송호수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생태계 보존에 관심 높은 시민들이 모여 왕송호수의 생태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습니다. 권예솔 기자가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 봄, 왕송호수에서 멸종 위기 야생동물 1호로 지정된 수달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수질이 맑고 먹이가 풍부한 왕송호수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왕송호수의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기후 변화와 지역 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동식물들을 기억하고자 작은 전시를 마련했습니다. [안명균 / 안양군포의왕환경운동연합 의장] "왕송호수의 생태계를 같이 지켜보자, 그러려면 애정이 있어야 하고 애정을 그림으로 찬찬히 그리면서 같이 느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프로젝트입니다." 삵과 저어새, 왜가리 등 현재 왕송호수에 살고 있거나 한때 목격된 적이 있는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실제 모습을 떠올리며 가장 비슷한 색으로 빈 곳을 채워갑니다. [김희경 / '에코드로잉' 참가자] "생태계 동물들이 구분하기가 저는 개인적으로 어렵더라고요.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그런데 그런 것들에 대한 특징이나 애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같이 들으면서 더 다가가기 친근했고 너무나 친구 같은 느낌이 드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시민들이 그려낸 생태 풍경 전시는 이달 말까지 왕송호수 작은 도서관에서 열립니다. Btv뉴스 권예솔입니다. 촬영/편집:김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