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국정원 뇌물 주범"..김백준은 조력자 구속기소 / YTN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국정원에 불법자금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국정원 불법자금 수수의 주범으로 적시하고,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불법행위를 거든 방조범으로 판단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임종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판에 넘겨진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국정원으로부터 4억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10년 이상 무거운 형이 예상되는 특가법상 뇌물과 국고손실죄에 해당 됩니다 김 전 기획관은 김성호 국정원장과 원세훈 국정원장 당시 각각 2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금 수수 자체를 부인했던 김 전 기획관은 구속된 뒤 태도를 바꿔 혐의를 시인하고 돈을 받는 과정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이 불법자금의 사용처까지 지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받은 돈을 청와대 수석실과 정부부처 장관실에 나눠줬는데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다는 주장입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원세훈 전 국정원장 역시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측 요구로 불법자금을 김 전 기획관에게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국정원이 상납한 불법자금의 최종 귀속자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하고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적시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여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대상인 피의자로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피의자로 입건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와 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검찰은 동계올림픽이 끝난 직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방침을 굳히고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YTN 임종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