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20명 '배당 잔치'...정부 정책 역효과 / YTN
[앵커] 올해 배당금을 100억 원 이상 받는 주식 부자가 모두 2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대부분이 대기업 오너 일가였습니다 정부가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실시한 배당 장려 정책이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한 금융정보업체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은 상장사 대주주는 2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압도적인 1위였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997억 원을 비롯해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등에서 모두 1,700여억 원을 배당받았습니다 2위는 770여억 원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홍라희 리움 미술관장도 2백억 원 이상을 받았습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7억 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4억 원으로 20위권이었습니다 이 같은 배당 잔치는 정부의 배당 강화 정책의 결과입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기업이 번 돈 중 일부를 투자나 배당에 쓰지 않으면 세금을 더 부과하거나, 배당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방식으로 세제를 개편했습니다 [김정인 /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 근본적으로 법의 취지, 목적에는 잘 맞지 않기 때문에 다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환원세를 둔다든지… ] 정부 정책이 원래 취지인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음에 따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