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래  최백호  -  동심초 (설도 詩, 김억 譯, 김성태 曲) 1987 희귀음원

시노래 최백호 - 동심초 (설도 詩, 김억 譯, 김성태 曲) 1987 희귀음원

春望詞 춘망사 - 薛濤 설도(768 ~ 832) - 花開不同賞(화개불동상)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화락불동비)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想思處(욕문상사처) 묻노니, 그대는 어디에 계신고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 때 맞춰 꽃들만 피고 지누나 攬草結同心(람초결동심) 풀을 따서 이 마음과 묶어 將以遣知音(장이유지음)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나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 봄날 시름에 님 소식 속절없이 끊기고 春鳥復哀吟(춘조복애음) 봄새만 다시 찾아와 애닲이 우는구나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 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가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 어찌 견디리 가지 가득 핀 저 꽃이여 煩作兩相思(번작양상사) 괴로워라 사모하는 이 마음 어이할꼬 玉箸垂朝鏡(옥저수조경) 눈물이 주루룩 아침 거울에 흐르네 春風知不知(춘풍지부지) 봄바람, 넌 이런 내 마음을 아느냐 모르느냐 가곡 "동심초" 가사의 원작자는 중국 당나라의 시인이자 기녀인 '설도(薛濤 770~832)'입니다 그녀의 시 '춘망사 春望詞' 중 일부(3절)를 '안서 김억(金億 김소월의 스승)'이 1943년 번역한 것이랍니다 여기서 동심초(同心草)는 풀 이름이 아니고 편지를 말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의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는 '쓸데 없이 편지만 접었다 폈다한다'는 것입니다 부치지도 못할 편지 써놓고는 하릴없이 접었다고 펴고 접었다가 펴고 하는 여인의 애타는 현실을 그린 것입니다 가사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 길은 뜬 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