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NEWS] 나눔의 집에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착공

[BBS NEWS] 나눔의 집에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착공

3 1절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와함께 위안부 피해자들의 추모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3 1절을 맞아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배상 등을 촉구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제가 나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6월 타계한 고 김외한 할머니를 비롯해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원행 스님/나눔의 집 원장 [여기에 오신 모든 분들이 다 우리 할머니들의 뜻을 기리고 또 그 분들이 생각했던 것이 무엇인가를 우리가 유언을 잘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애국하고 하는데 우리가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강은희/여성가족부 장관 [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전쟁과 분쟁이 있어 왔는데 그중에서 아동과 여성이 늘 희생자였습니다 그런 희생을 앞으로는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모두 반성하고 교훈으로 삼아서 더욱 더 굳건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유족들은 지난해말 한일 정부간에 이뤄진 위안부 합의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순억/고 김외한 할머니 장남 [우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하고 직접적인 대화 없이 합의한데 대해서 우리는 만족스럽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후에라도 우리 할머니들하고 의논해서 일본측으로부터 자세한 합의와 정부로부터 그런 노력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추모제에 이어 위안부 피해자들의 유품을 전시하고 추모하는 시설과 추모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도 시작됐습니다 유품 기록관과 추모관은 나눔의 집 뒤편 공터 천 3백 제곱미터 부지에 2층 한옥 형태로 오는 8월까지 지어질 예정입니다 추모시설 건립 사업비는 여성가족부와 행정자치부, 경기도, 나눔의 집 등이 모두 17억 5천여만원을 분담하게 됩니다 행사장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담은 영화 ‘귀향’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정래 감독과 주연배우들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와함께 경기도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나눔의 집에 승합차를 기증했습니다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44명에 불과합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주는 일,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