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모두 인정”…‘팀 닥터’로 불린 가해자 안 모씨 구속 / KBS뉴스(News)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 행위 혐의를 받고있는 안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대구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안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점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경주시청 철인 3종 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45살 안 모 씨입니다 사건이 불거지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힌 안 씨는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처음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안 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안 모 씨/피의자 :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 죄송합니다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는 다 인정합니다 (왜 의사라고 속였습니까?) 죄송합니다 "] 안 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하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전지훈련 과정 등에선 일부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 없이 선수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고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안 씨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우려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은 안 씨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고강도 수사를 벌인 한편, 전·현직 선수 27명을 대상으로 추가 피해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 : 백재민